[SPO 현장] 손흥민 VS 김민재 확정…역사상 첫 맞대결, 토트넘-뮌헨 라인업 발표

박대성 기자 2024. 8. 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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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대성 기자] 늘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이들이 적으로 만난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른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다. 아시아투어 중인 토트넘은 일본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와 한 판 승부를 한 뒤에 한국으로 넘어와 팀K리그와 평가전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 평가전을 한 이후 한국에서 토트넘을 만난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투어에서 손흥민을 왼쪽 측면으로 돌렸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9번 공격수 이탈로 꺼낸 비책이었지만 완벽한 플랜은 아니었다. 유럽 원정 평가전까지 '손 톱'을 테스트했지만 아시아 투어에서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조직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비셀고베전에서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팀K리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토트넘 왼쪽 날개에서 동료들과 합을 맞추고 컨디션을 올린 만큼, 아시아 투어 마지막 일정인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팀 창단 이후 첫 내한이다. 그동안 한국과 큰 인연이 없었지만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괴물' 중앙 수비수 김민재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는데 후반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이후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겨울에 토트넘에서 넘어온 에릭 다이어에 주전 자리를 내줬고,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받았다.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흔들리는 경기력에 독일에서는 연달아 방출설과 이적설을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내 생각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것 같다. 올해 여름 새로 영입할 중앙 수비수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숱한 방출설에 김민재는 절치부심했다. 흔들리지 않았고 2023-24시즌 마무리에 집중했다. 이후 투헬 감독 연임설이 나왔지만 바이에른 뮌헨 결정은 '초보 감독' 벵상 콤파니였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 때 없었던 소통을 강조하며 선수단 단합을 강조했고 김민재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자신감을 회복했고 하부리그 팀과 프리시즌 친선전엔 주장 완장까지 팔에 둘렀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라며 김민재의 2024-25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게 그간 방출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외신 기자 질문을 받은 김민재는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런 적도 없고, 바이에른 뮌헨에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프리시즌에 최대한 몸 상태를 올려 정규 시간에 모든 장점을 쏟아내고픈 마음이다. 김민재는 "토트넘전이 많이 기대된다. 콤파니 감독님이랑 긴 시간을 함께 한 건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워낙 유명하고 능력이 좋은 선수였다. 감독님께서 말씀하기는 것들을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씀해 주시는 걸 토대로 운동장에서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즌을 시작한 후 보여주는 퍼포먼스 등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합을 잘 맞춰서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손흥민에 대해서는 "흥민이 형과는 연습할 때만 상대 팀으로 만났다. 실제로, 다른 팀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흥민이 형은 워낙 좋은 선수고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손흥민 선수 말고도 능력 있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다. 토트넘 모든 선수를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흥민이 형과는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는 않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민재는 오픈 트레이닝에서 포백 라인 중심에서 팀 동료들 움직임과 동선을 지시했다. 지난 시즌 경쟁자였던 다이어는 김민재 반대쪽에서 다른 조끼를 입고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은 김민재와 맞대결에 어떤 감정일까. 팀K리그와 일정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 선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대표팀에서도 유럽 축구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다. 김민재와 항상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이번에는 상대 팀으로 마주한다.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 같은 팀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민재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많은 한국 팬들이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팀 창단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 첫 내한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동안 김민재와 손흥민은 유럽에서 뛰어도 마주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김민재가 다치치 않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혜미 기자

[토트넘 라인업]

비카리오, 드라구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아치 그레이,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페드로 포로,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벤 데이비스

[바이에른 뮌헨 라인업]

노이어, 김민재, 키미히, 그나브리, 게레이루, 보이, 뮐러, 텔, 스타니시치, 파브로비치, 비도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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