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때부터 잘 쐈나" "초인적 계보 잇는 왕조"…한국 양궁에 쏟아진 찬사
[앵커]
한국 양궁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만 감탄하는 게 아닙니다. 오늘(3일) 기자회견에선 일본 기자가 "고구려 때부터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 양궁을 잘하는 거냐"면서 그 비결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양궁은 축구의 승부차기와 비슷한 슛오프, 그러니까 가장 떨릴 때 가장 화살을 잘 쏩니다.
이번 혼성전뿐 아니라 앞선 단체전에서도 마지막 한 발이 중요한 고비에서 10점을 꽂았습니다.
[나이스!]
3개의 금메달을 다 따내자 외국 언론도 "한국 양궁은 도대체 왜 이렇게 강하냐"고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일본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혹시 고구려 때부터 잘 쏜 거냐고 물었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 한국 같은 경우는 체계가 확실히 잡혀있습니다.]
김우진은 한국 양궁의 시스템과 공정한 대표 선발 절차, 한발 앞서나가는 훈련 방식을 내세웠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 모든 선수들이 부정이나 뭐 그런 게 하나도 없이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깨끗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혼성전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 선수도 한국 양궁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부러워했습니다.
[브래디 앨리슨/미국 양궁 대표팀 : (한국은) 대학에서 프로팀으로 갈 수 있고, 생계를 유지합니다. 제가 만약 (미국에서) 승리가 끊긴다면, 직업을 구해야겠죠.]
외신들의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 양궁은 초인적인 계보를 이어가는 최고의 왕조"라고 보도했고, 인도 방송 '위온'은 "한국 양궁은 막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해외에선 우리 양궁을 새롭게 정의하는 팬들도 등장했습니다.
올림픽 양궁이란 4년마다 모여 한국에 금메달을 주는 행사', 또 "양궁은 한국을 마지막에 만난 팀이 은메달을 받는 종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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