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베네수엘라 야권 후보에 "최다득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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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와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통화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블링컨 장관은 오늘 곤살레스·마차도 후보와 통화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민주 야당이 투명한 개표를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곤살레스 후보에게 축하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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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마두로 재선 정당성에 의문 제기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와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통화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8일 대선이 끝난 뒤 부정선거 의혹이 일어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블링컨 장관은 오늘 곤살레스·마차도 후보와 통화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민주 야당이 투명한 개표를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곤살레스 후보에게 축하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선거 뒤 두 후보의 신변 안전에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정치적 폭력과 억압을 비판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국민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민주주의에 헌신한 데에 박수를 보냈다.
또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규범 재정립 과정을 지지하겠다는 미국 측 약속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로 사실상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재선에 의문을 제기한 셈이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베네수엘라 대선은 야권 후보였던 곤살레스 후보의 압승으로 예상된 출구 조사와 달리,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 몇 시간 만에 현직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발표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디슨리서치의 출구 조사에서는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로 마두로 대통령(31%)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베네수엘라 선거 당국이 개표소별 집계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일파만파 확대됐다.
야권 지도자는 개표 자료가 공개되면 곤살레스 후보가 승리한 사실이 증명될 것이라며 연일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에 대선 감사를 요청했다며 사태 진화에 나선 상태다.
라틴 아메리카 9개국을 포함한 많은 다른 나라가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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