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인, 25m 권총 금메달…한국 8번째 ‘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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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대표팀 양지인(한국체대)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빛 방아쇠를 당겼다.
세계랭킹 2위 양지인은 3일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결선에서 37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4점을 쏴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대회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한 양지인은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 이어 꿈의 무대인 올림픽까지 정복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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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양지인은 3일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결선에서 37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4점을 쏴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양지인은 개인 첫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영광을 누렸고, 첫 올림픽 메달도 금빛으로 물들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 사격이 올림픽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고, 금메달은 12년 만에 나왔다. 양지인이 2012 런던 대회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던 김장미와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민정의 뒤를 이었다.
전날 펼쳐진 본선에서 양지인은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작성했다. 전체 40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챙겼다.
결선에서는 선수들이 1시리즈부터 10시리즈까지 총 50발을 쏜다. 10.2점 이상을 기록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양지인은 25발을 사격한 5시리즈까지 20점을 적어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4점, 3점, 3점, 3점을 뽑아내며 상위 2위 안에 이름을 올린 양지인은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세계랭킹 3위)와 최종 10시리즈에서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슛오프에서 양지인은 4점을 획득해 1점에 그친 제드르제브스키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양지인은 "'사격'하면 '양지인'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게 최정상에 서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대회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한 양지인은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 이어 꿈의 무대인 올림픽까지 정복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
한편 양지인이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여덟 번째 금맥을 캤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메달 5개를 가져갔다.
'여고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공기소총 10m 여자 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오예진(IBK 사격단)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공기권총 10m 여자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에서 은메달을 얻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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