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광고 영상이 ‘태국 왜곡 논란’ 낳자 사과하고 삭제 조치

애플이 태국을 낡은 나라로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은 광고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3일 애플이 성명을 내고 “태국의 문화와 낙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지만, 광고가 태국의 오늘날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태국 방콕과 라용 지역에서 촬영한 이 영상을 현지 업체와 협력해 제작했다며 “악의는 없었으며, 영상은 더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애플 광고 영상 ‘언더독스’ 시리즈 ‘아웃 오브 오피스’(Out Of Office) 편은 현재 유튜브 등에서 삭제됐습니다.

회사 업무차 태국으로 갑자기 출장을 떠난 직원들의 험난한 여행기를 코믹하게 담은 이 10분짜리 영상은 애플 기기를 활용해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지만, 낙후된 공항과 좁고 더러운 호텔, 다소 기이한 복장과 표정의 태국인들이 등장해 태국을 왜곡했다는 논란을 불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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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