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일본 야마구치 꺾고 4강행...금메달까지 두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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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졌지만,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세계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정상을 지키던 선수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에 16-17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0-17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라인 아웃을 끌어내며 2게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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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4강에 진출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6위)를 2-1(15-21 21-17 21-8)로 꺾었다.
1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8강에 선착한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넘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4일 랏차녹 인타논(태국)-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졌지만,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세계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정상을 지키던 선수다.
안세영은 이제 2승만 더하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거머쥔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20 도쿄 대회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밀려 8강에서 탈락했다.
1게임 선취점을 내준 안세영은 초반 야마구치에 5-10으로 끌려갔다.
이후 한 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후반부 14-15 상황에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15-21로 첫판을 내줬다.
2게임에선 상대를 흔드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주도하며 야마구치를 6점에 묶고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체력적으로 열세를 보인 야마구치는 1게임과 다르게 리시브가 자주 라인 밖으로 넘어갔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에 16-17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0-17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라인 아웃을 끌어내며 2게임을 가져왔다.
분위기를 바꾼 안세영은 3게임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지친 야마구치를 코너로 몰았다.
11-5로 앞서간 안세영은 결국 야마구치의 추격을 뿌리치고 4강으로 향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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