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덥다"...바다에 뛰어들고, 색 물들이고

고재형 2024. 8. 3. 17: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 양산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39도에 이를 정도로 전국 곳곳이 그야말로 불볕더위에 갇혔는데요.

해수욕장과 물놀이장마다 견디기 힘든 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이 몰렸고, 고운 빛깔의 전통 염색 체험의 장도 열렸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더위를 피해 찾아온 인파로 해변이 북적입니다.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힘겨웠던 더위도 어느새 저만치 물러갑니다.

[김부기 / 광주 화정초등학교 야구부 : 전국대회 우승해서 친구들이랑 해운대에 왔는데 해운대가 재밌어서 전국대회 한 번 더 우승해서 한 번 더 오겠습니다.]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고 아이들은 신이 나서 뛰어다닙니다.

물총을 쏘는 것도, 물총에 맞는 것도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35도를 넘나드는 땡볕 아래 물놀이 시설에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바탕 놀고 나니 더위가 싹 가십니다.

[차원우 / 부산광역시 : 친척 집에 놀러 왔는데 너무 더워서 물놀이 시설에 왔는데, 다슬기도 잡고 워터 슬라이드도 타니까 더위가 날아갔어요.]

하얀 천에 감물을 들여 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색이 잘 들도록 천을 힘차게 밟습니다.

천연 염색 체험 현장.

제주에서는 이맘때면 풋감의 즙을 짜 시원한 광목을 염색해 입으며 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는 직접 염색한 이불을 딸과 사위가 덮고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길 바랍니다.

[오춘심 / 서귀포시 중문 : 여름에 시원하게 감물 염색한 거로 이불 하니까 제주도 말로 소락해서 (쾌적해서) 좋아요. 예쁜 딸이랑 사위 덮으라고 일부러 하러 왔습니다.]

견디기 힘든 불볕더위.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겨내며 절정의 한여름을 즐긴 주말이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전재영 여승구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