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면 분이 안 풀려" 양지인, 사격 25m 권총서 깜짝 '금'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

우리 사격의 양지인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습니다. .

스물한 살, 대학생 양지인은 25m 권총 결선에서 프랑스 예드제예스키와 총점 37점을 동점을 이룬 후 슛오프 접전 끝에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입니다.

고향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족도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양재성/ 양지인 아버지: "뿌듯하죠. 지인이가 집중력이 있거든요. 마음먹으면 끝까지 보는 성격이라. 못 하면 분이 안 풀리나 봐요.]

25m 권총 결선은 표적을 3초 안에 쏘기를 5번 반복하는 세 번의 시리즈를 한 후, 이후엔 한 시리즈(5발)를 할 때마다 합산 점수가 가장 낮은 1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결선 마지막 시리즈까지 동점 접전이 이어졌지만, 딱 5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양지인은 4점을 쐈고, 예드제예스키는 1점에 그쳤습니다.

양지인의 금메달 추가로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획득한 건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