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와 내달 4일 대선토론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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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대선 TV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다음 달 4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게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으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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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론과 달리 청중참여 형식으로
현지 언론 "해리스 부통령 동의는 불분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다음 달 4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게시했다.
그는 다음 달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토론하기로 했던 ABC뉴스에서 해리스 부통령과도 토론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토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6월27일 첫 토론에 이은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으로는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토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최된다면서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경합주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토론 결과가 현지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규칙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앞선 토론 때와 비슷하지만, 청중이 가득한 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토론은 실시간 청중이 없이 진행됐다. 이는 양측 선거운동 캠프의 합의에 따른 것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청중이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대선 토론의 계획 발표에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캠프가 일정과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올해 첫 대선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스스로 촉발하는 사태로 막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장을 매조지지 못하는 어눌함, 주장의 횡설수설 일관성 부족을 노출한 뒤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다가 결국 재선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후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주자로 내세워 이날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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