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사회로 미래 준비"…김두관 "김부겸·김경수·이탄희 경쟁하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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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3일 당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본 소득·재생 에너지 등 국가 미래 비전을 강조했고, 김두관 후보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 정권 탈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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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3일 당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본 소득·재생 에너지 등 국가 미래 비전을 강조했고, 김두관 후보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 정권 탈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에서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생산하는 만큼 소비하지 못하는, 이대로 방치하면 경제 체제가 유지될 수가 없는 사회가 된다"며 "엄청난 생산력으로 기본적인 삶, 기본소득, 기본적인 주거, 의료, 금융 등을 책임지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하고 도심으로부터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우리 미래의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었다.
그는 또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가 부족해서 난리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찾아서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며 국가 주도의 대대적 투자를 통한 '에너지 고속도로'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과 민생경제 대연정을 부각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간 이 후보 일극 체제와 강성 팬덤 등에 각을 세웠지만 이날은 통합 정치를 강조하며 정책 대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얼마 전 당원존에서 윤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2026년 6월에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하자고 제안했다"며 "윤 정부 평가 끝나 탄핵 얘기하고 있지만 (개헌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생 현장을 국회 1당인 우리가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겠나"며 "민생 경제만큼은 민생 경제 대연정을 통해 국회 1당인 우리 당이 책임 있는 자세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야 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전 국무총리), 김경수(전 경남지사), 이탄희(전 의원) 등이 선의의 경쟁할 수 있도록 정권 탈환을 위한 축제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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