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로 주민들 대피…전남 장도 앞바다서 어선 전복
[앵커]
토요일인 오늘(3일) 전국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실외기실에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고, 전남 보성군 장도 남쪽 해상에서는 어선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부산광역시 수영구의 한 아파트 6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3천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20여 명이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반쯤 물에 잠긴 선박이 다른 어선들에 의해 인양됩니다.
오전 6시쯤에는 전남 보성군 장도 남쪽 약 1.5km 해상에서 0.5톤급 무등록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58살 선장이 안전히 구조됐지만, 38살 선원 정 모씨는 의식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에 의해 배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오전 8시 반쯤엔 경남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한 사거리에서 SUV와 1톤 화물차가 추돌했습니다.
추돌 후 화물차는 가로수를, SUV는 다른 SUV를 각각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이어졌으며, 차량 3대의 운전자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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