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부상 털고 일어난 경복고 윤현성, “일시적 슬럼프, 성장하는 계기 됐다”

영광/서호민 2024. 8.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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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성(203cm,C)은 경복고의 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조각이었다.

춘계연맹전 우승 이후 윤현성은 부상에 시달리며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졌었다.

윤현성은 "발목, 코 등을 다쳤다. 부주의로 인한 부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분들들이 '주눅들지 마라', '자책할 필요없다'는 등 힘이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슬럼프)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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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윤현성(203cm,C)은 경복고의 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조각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일시적인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딛고 돌아와 든든히 팀의 골밑을 지켰다.

경복고는 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용산고를 71-62으로 이겼다. 경복고는 시즌 3관왕을 달성했고 동시에 종별대회에선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근준(194cm,F,C)과 더불어 윤현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윤현성은 이번 대회 7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평균 17점 8.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팀내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면서 12리바운드를 곁들이는 등 팀의 주축 센터로서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골밑 수비를 커버하면서 공격에선 빼어난 골밑 마무리 솜씨를 발휘,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도 말끔이 지워냈다.

윤현성은 “3관왕 달성해서 기쁘다”라고 짧게 우승 소감을 전한 뒤 “결승전 상대가 라이벌이기도 해서 평소보다 더 집중하려고 했고 내가 하는 역할에만 최선을 다하려 했다. 파울 콜에도 어떤 콜이 나오건간에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춘계연맹전 우승 이후 윤현성은 부상에 시달리며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졌었다. 발목, 코 등을 다쳤고 이 때문에 전국체전 서울시 평가전에도 불참했다. 윤현성은 “발목, 코 등을 다쳤다. 부주의로 인한 부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분들들이 ‘주눅들지 마라’, ‘자책할 필요없다’는 등 힘이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슬럼프)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위진석(삼일고3)과 함께 고교 최고 센터로 평가 받는 윤현성은 U18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1년 유급한 경험이 있어 나이제한으로 대표팀 참가가 불가하다.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윤현성은 “농구를 시작하면서 아마 누구나 국가대표에 대한 꿈을 갖게 될거다. U16대표팀 때는 온전히 실력 때문에 발탁되지 못했다. 아마 연령별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건 내 농구인생에 있어 한으로 남을 것 같다”며 “대학이나 프로 갔을 때는 꼭 한번 태극마크를 달아보고 싶다”고 했다.

상승 곡선을 가파르게 한 경복고는 오는 5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개막하는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향한다. 경복고는 5일 용산고, 6일 송도고, 7일 명지고와의 남고부 E조 예선을 치른다.

왕중왕전으로 초점을 옮긴 윤현성은 “사실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몸관리를 잘해서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욕심을 내 무패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선의 끝을 더 먼 곳에 맞추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아직까지 센터로서 보완해야 될 점들이 많다. 외곽 수비를 더 가다듬어야 하고 포스트에서 공 잡았을 때 침착하게 컨트롤 하는 법도 터득해야 한다. 앞으로 대학, 프로 무대까지 나아가야 하는데, 계속 살아남으면서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 윤현성하면 ‘괜찮은 선수였다’는 평가가 나올 때까지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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