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 창업가들 만난 민주당 지도부…“애로·제안 신중히 검토”

김관영지사 "정치권서 대광법 관심 가져달라"
박찬대 직무대행 "전북청년 열정·도전 정신 직접 확인"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익산청년시청에서 '전북 청년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지역 청년 창업가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4.8.3.(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익산=뉴스1) 유승훈 기자 =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전북자치도, 익산시는 3일 익산청년시청에서 ‘청년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당 지도부는 지역의 청년 창업가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송주영 ㈜바이오룸 대표는 “서울의 우수인력을 전북으로 모셔왔는데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가 교통 불편”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은 물론 대중교통을 비롯한 정주여건 개선 또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창업 지원책은 물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지역의 오랜 현안 중 하나가 바로 대광법이다. 법안이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도 발의돼 있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방정부 재정만으로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대광법 개정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오늘 의견을 상임위 차원에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익산청년시청에서 '전북 청년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왼쪽) 등이 간담회 장으로 입장하고 있다.2024.8.3.(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간담회 참석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역자원과 지원제도의 필요성, 창업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전북 청년의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 논의를 이어갔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북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 민생 현장에서 경청한 애로사항과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창업 동향을 보면 전국은 전년 대비 6% 줄어든 반면 전북은 5.2% 늘어날 정도로 전북이 ‘창업하기 좋은 곳’이 돼 가고 있다”면서 “현장 목소리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청년 창업가들이 일할 맛 나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북 청년 창업가와의 간담회에는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진욱 비서실장, 윤종군 원내대변인, 당 소속 국회의원, 장철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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