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간 이재명 "기본소득 줬더니 인구 늘어나...사람들 돌아올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햇빛농사·바람농사 짓는 수입이 더해지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도시로 떠난 인구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충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전국 1인당 예산이 5000만원인데 (전북) 무주의 1인당 예산이 2200만원"이라며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우리 미래의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 연천군 청산면에서 1인당 15만원씩 기본소득 지급했더니 줄어들던 인구가 늘어났다. (15만원이란) 소액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낙후했던 청산면에 미장원이 생겼을 정도로 동네가 살아났다"며 "서울로 서울로 떠나다 보니 (인구가 줄어든) 지방 도시들 다 망해가고 있는데 이렇게 방치할 순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해 생산력은 무궁무진하게 향상되는데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소득을 얻을 수 없게 된다"며 "이 엄청난 생산력으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 기본소득, 기본적인 주거·의료·금융 등을 책임지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치하고 끌려가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기본소득으로) 모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금과 같은 강대강 대치로는 민생을 사릴 수 없다며 대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본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민생지원금(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통과됐지만 용산(윤석열 대통령)에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이자 폭탄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데 책임 있는 1당인 우리 당이 민생경제 대연정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주당의 다양성·역동성·민주성을 살려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김동연·이탄희 등 많은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권 탈환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전북)=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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