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만난 이재명...둘이서 무슨 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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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경기도당위원장 후보인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을 예고 없이 찾아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의원실 한 관계자는 "이재명 의원실과 강득구 의원실이 바로 옆에 있어 종종 소통해 왔지만, 대표가 직접 의원실로 직접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며 "직접 찾아온 만큼 평소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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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과 단둘이 당내 현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경기도당위원장 후보인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을 예고 없이 찾아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치열하게 전개되는 도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배경이 주목된다.
3일 강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강 의원이 지난 2일 이 전 대표와 만난 뒤 작성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강 의원은 게시글에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표결을 마치고 서둘러 지역위원회 순회 인사를 갔다”며 “동두천·양주·연천갑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음 일정으로 향하는데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께서 사무실에 들렀다 갔는데 찾는다는 전언이었다”며 “국회로 돌아와 당내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로 선거에 임하는 입장에서 나보다 더 힘들 텐데 덕담을 해줘서 힘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 의원실 한 관계자는 “이재명 의원실과 강득구 의원실이 바로 옆에 있어 종종 소통해 왔지만, 대표가 직접 의원실로 직접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며 “직접 찾아온 만큼 평소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강 의원의 수석사무부총장 임명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역할(?)이 있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친명계에서 강 의원에 대해 지지가 이어지면서 주목된다.
김남국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선 캠프와 상임위에서 겪어 본 강득구 의원은 진심과 열정이 있는 분이다. 이재명 대표와 20년 된 오랜 인연이 있음에도 ‘찐명’, ‘친명’이라고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우직한 분”이라며 강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경기도당위원장 후보 사퇴를 선언한 문정복 의원(시흥갑)도 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최근 캠프 해단식에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강득구 의원님을 지지하고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을 도왔던 조직 책임자, 정무라인 등 관계자들이 경기도 31개 시·군을 돌며 감사 인사와 함께 강 의원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강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와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했고 현재 선거에 임하는 입장에서 힘들텐데 덕담을 해줘서 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꼭 승리해 좋은 결과로 보답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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