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현실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쉽지 않아”...개헌·대연정 등 제시

박용하 기자 2024. 8.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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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현실적으로 탄핵은 쉽지 않다”며 개헌과 민생경제 대연정 등을 현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고, 당 최고위원 후보들도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나도 탄핵이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건 당원 여러분이 너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과 민생경제 대연정 등을 현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내야 한다”라며 “당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김경수·김동연·이탄희 등 많은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당을 정권 탈환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이날 지방소멸 문제를 거론하며 ‘먹사니즘’으로 알려진 자신의 민생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인구는 줄고 서울로 서울로 떠나다 보니 전북이든 전남이든 우리나라 지방 도시들이 다 망해가고 있지 않나”라며 “위기는 곧 기회다. 어려운 때일수록 새로운 길을 만들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에너지 고속도로’ 등 자신의 정책들을 거론하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만 있으면 우리는 지금의 이 위기를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중심으로 모두 손을 잡아 새로운 나라, 기회 있는 나라, 다시 성장하는 나라로 가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북 경선에 이어 광주·전남(4일)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에서 남은 경선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18일 당원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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