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SON 재계약에 토트넘 감독 "구단이 해야 할 일"…부주장 작심발언 "레알 안가고 우승하겠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직접 말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보다 토트넘에 남아 트로피를 들고픈 마음이 더 컸다. 시즌 초반 이적설에 고개를 저으며 토트넘 잔류를 알렸다.
3일(한국시간)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로메로가 토트넘 잔류를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난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을 매우 존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나에게 큰 애정을 줬다. 난 토트넘에서 뛰는 게 좋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게 인정받은 중앙 수비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함께 코파아메리카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을 밟았다. 올해 미국에서 열렸던 코파아메리카까지 품에 안으며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해냈는데, 메시는 로메로 경기력에 "나에게 있어 그는 현재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경쟁 팀에 합류했고 곧바로 제노아에 재임대됐다. 제노아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했지만 돌풍의 팀 아탈란타로 이적해 장점을 보였고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 반열에 오르며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했다.
세리에A 올해의 수비상을 받은 이후 유럽 다수 팀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 세리에A에 정통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게 팀 운영을 맡겼다. 파라티치 단장 레이더 망에 로메로가 포착됐고 유럽 다수 팀 경쟁을 뿌리치고 세리에A 최고 센터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816억 원)였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 이후 정상급 중앙 수비수를 물색하던 토트넘에 인상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가끔 과격한 수비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수비로 인정 받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도 잘 녹아들었는데, 2023-24시즌 토트넘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에 핵심 중 한 명이었다.
토트넘의 상승세에 꽤 큰 지분을 차지했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라두 드라구신을 영입했지만 로메로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캡틴 손흥민에 이어 주장단으로 팀을 하나로 뭉치는 리더십까지 있었다.
2023-24시즌이 끝나고 코파아메리카를 위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이적설이 터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노리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2년차에 더 완숙한 공격 축구를 계획하고 있고 주전 수비수 로메로가 어느 때보다 필요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영입 제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개인 합의설이 있었지만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잔류를 말했다. 단단한 대인방어와 준수한 후방 빌드업 등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갖춘 센터백을 새로 영입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에 로메로 잔류는 또 다른 영입과도 같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원하는 만큼, 새로운 동기부여를 가지고 캡틴 손흥민과 함께 뛸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거로 알려졌지만 손흥민의 기본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연장 계약에 최대한 말을 아꼈다. 프리시즌 기간에 손흥민 재계약 이슈를 물었는데 "재계약은 나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집중해야 될 부분은 선수들 계약보다 이 선수들과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는지다. 모든 선수가 계약 기간을 존중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현재 우리 팀엔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 성장을 돕고 팀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을 하려면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옆에 있는 (토트넘 10년차) 벤 데이비스도 마찬가지고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나. 어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될 수 있고 좋은 리더로서 팀을 이끌 수 있다. (손흥민) 재계약 관련 부분은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재계약보다도 시즌에 앞서 어떤 준비를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며 확답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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