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편적 기본사회, 미리 준비하면 기회…방치하면 대가"

구교운 기자 임세원 기자 2024. 8.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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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3일 전북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인공지능 로봇들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해서 생산력은 무궁무진하게 커지는데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소득을 얻을 수 없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생산하는 만큼 소비를 하지 못하면 경제 체제를 유지할 수 없는 사회가 된다"며 "극단적 양극화로 초부자와 대다수의 빈자로 나뉘어 사회가 갈등하고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유지될지 알 수 없는 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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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북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김두관 "민생·경제 대연정 통해 책임있는 1당으로 풀어야"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당원대회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익산=뉴스1) 구교운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일 "보편적 기본사회는 미리 준비하면 기회가 되지만 방치하다 끌려가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일 전북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인공지능 로봇들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해서 생산력은 무궁무진하게 커지는데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소득을 얻을 수 없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생산하는 만큼 소비를 하지 못하면 경제 체제를 유지할 수 없는 사회가 된다"며 "극단적 양극화로 초부자와 대다수의 빈자로 나뉘어 사회가 갈등하고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유지될지 알 수 없는 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청난 생산력으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 기본소득, 기본적 주거, 의료, 금융을 책임지는 삶을 피할 수 없다"며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북 무주군, 경기 연천군 등 지역 사례를 언급하며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기본소득을) 더 많이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본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에너지 고속도로'가 어려운 지역사회를 살리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인구가 줄고, 서울로 떠나다 보니 전북 등 우리나라 지방 도시들이 다 망해가고 있지 않냐"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 전국 어디서든 전기를 생산해 살 수 있도록 해준다면 왜 서울로 떠나 일자리를 찾느라 생고생하겠냐?"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자신이 최근 주장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4년 중임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론을 소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은 당원 여러분들도 알 것"이라며 "저는 윤 대통령 임기 단축, 4년 중임제, 기본권 강화, 광주 민주화운동 헌법 게재 등 7공화국을 여는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주창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 회복지원금 특별법안이 통과됐지만 용산에서 거부할 게 뻔하다"며 "민생, 경제만큼은 대연정을 통해 우리 당이 책임 있는 1당으로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차기 대선을 위해 당내 다양성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주당의 다양성,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야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 김동연, 이탄희 등 많은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권 탈환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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