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양지인 '금메달' 명중…김예지 '탈락' 아쉬움 한방에 날려줬다

파리 올림픽 한국 8번째·3번째 '금메달'

(로이터=뉴스1) 포토공용 기자 = 사격 양지인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권총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포토공용 기자

양지인(21·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프랑스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와 동률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세계 랭킹 2위인 양지인은 전날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했다.

결선은 선수마다 총 50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양지인은 45번째 발에서 삐끗해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50번째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으나 슛오프에서 양지인이 5발 중 4점을 내면서 1점에 그친 제드르제브스키를 제치고 우승했다.

양지인은 역대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세 번째로 입상한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김장미가 금메달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이날 양지인의 금메달 추가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매달 5개를 획득한 것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