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한양대 꺾고 4강 진출…명지대 A조 1위

영광/이재범 2024. 8.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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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가 한양대를 물리치고 힘겹게 4강에 안착했다.

단국대(-3점)와 한양대(-8점), 명지대(+11점)가 나란히 1승 1패씩 기록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한양대는 명지대에게 77-73으로 이겼고, 단국대는 명지대에게 57-72로 졌다.

단국대는 후반 20분 동안 한양대보다 단 1점이라도 더 올리면 4강 진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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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단국대가 한양대를 물리치고 힘겹게 4강에 안착했다. 명지대는 어부지리로 1위에 올랐다.

단국대는 3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A조 예선에서 한양대를 75-63으로 물리쳤다. 단국대(-3점)와 한양대(-8점), 명지대(+11점)가 나란히 1승 1패씩 기록했다. 득실 편차에 의해 명지대와 단국대가 4강에 올랐다.

예선 첫 경기에서 한양대는 명지대에게 77-73으로 이겼고, 단국대는 명지대에게 57-72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한 명지대는 득실 편차 +11점으로 최소한 조2위를 확보했다.

한양대는 이기면 조1위로 4강 진출이 가능했고, 지더라도 9점 차 이내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단국대는 10점 이상 차이로 이겨야만 조2위가 가능했다. 조1위를 하려면 27점 이상 차이로 이겨야 했다.

단국대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민재에게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얻어맞았다. 14-24, 10점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4강 진출만 따진다면 단국대는 10점이 아닌 20점을 뒤진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양대는 4강 진출만 고려하면 19점이란 여유가 생긴 탓인지 집중력이 흔들렸다. 단국대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단국대는 2쿼터 7분 27초를 남기고 16-26으로 뒤질 때부터 3분 42초 동안 실책 5개를 끌어냈다. 이를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했다.

흐름을 탄 단국대는 압박 수비로 실책을 계속 유도했고, 김태영과 신현빈, 송재환의 득점으로 40-31로 전반을 마쳤다. 특히, 송재환이 4.6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성공한 뒤 한양대 실책 후 점퍼까지 넣었다.

한양대는 7분 27초 만에 19점 우위를 잃은 셈이다.

단국대는 후반 20분 동안 한양대보다 단 1점이라도 더 올리면 4강 진출이 가능했다. 어부지리로 명지대가 1위를 할 가능성이 생겼다.

단국대는 3쿼터 초반 김선우를 막지 못했지만, 신현빈의 득점에 이어 김태영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50-40, 10점 차이로 벌렸다. 정확하게 3쿼터 5분 남았을 때다. 4강 진출이 가능한 득점 차였다. 여기에 송재환이 3점슛까지 성공했다.

이후 10분 동안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한양대가 추격하면 단국대가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4쿼터 4분 57초를 남기고 변수가 발생했다. 황지민의 3점슛이 빗나가자 신현빈이 팁인을 시도했다. 이 역시 림을 외면했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신현빈이 5번째 반칙을 범했다. 이 때 단국대가 66-56으로 앞서고 있었다.

이번에는 한양대가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히면 단국대가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는 게 반복되었다.

박성재가 속공을 실패한 뒤 송재환은 강지훈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얻었다. 1분 39초를 남기고 73-63으로 앞선 단국대는 4강 진출에 다가설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송재환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작전시간 이후 공격에서 5초 바이얼레이션에도 걸렸다.

단국대는 다행히 1분 14초를 남기고 송인준의 골밑 득점으로 75-63으로 달아났다. 이후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재환(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4개)과 신현빈(15점 6리바운드), 송인준(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단국대 승리에 앞장섰다. 황지민(9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김태영(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데 힘을 썼다.

한양대는 김선우(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박성재(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박민재(12점 3리바운드 4스틸 3점슛 4개), 신지원(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분전에도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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