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안세영", 천적 日 야마구치 꺾고 4강행

안세영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프랑스 취셰페이를 상대로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야마구치 아카네(27·일본)을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를 2대1(15대21 21대17 21대8)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야마구치에게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중반 이후 끈질긴 추격전으로 한 점 차까지 좁혔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게임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5대5 상황부터 기세가 살아난 안세영은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점수를 추가, 게임포인트를 가져왔다.

3게임 흐름도 가져왔다. 안세영은 초반 무서운 기세로 몰아붙이며 야마구치를 여유롭게 앞섰다. 맹추격하는 야마구치를 따돌리린 안세영은 21대 8로 3게임을 마치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한국시간 기준 4일 오후 3시 30분 랏차녹 인타논(태국)과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