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야마구치와 접전 끝에 4강 진출…짜릿한 역전승

권종오 기자 2024. 8.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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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셔틀콕의 제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대 1(15-21 21-17 21-8)로 이겼습니다.

'종전 세계 1위' 야마구치와의 8강전은 올림픽 대진표가 나왔을 때부터 안세영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승부의 추는 한쪽으로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선제압에는 야마구치가 성공했지만, 안세영은 2게임에서 균형을 맞춘 뒤 3게임에서 완전히 살아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1게임에서 21대 15로 진 안세영은 2게임부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안세영은 8대 6에선 정교한 대각 헤어핀과 강력한 스매시를 차례로 선보이며 10점을 쌓았습니다.

이후 상대 공격에 대한 인·아웃 판단이 흔들리는 모습이 거푸 나오긴 했지만, 안세영은 5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습니다.

순식간에 17대 16으로 몰린 동점 위기에선 다행히 야마구치의 헤어핀이 네트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숨 돌린 안세영은 안정감을 되찾았고 20대 17에서 여유 있는 스매시로 게임포인트를 가져갔습니다.

자신감이 오른 안세영은 3게임 초반 6대 1로 치고 나갔습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네트 앞 싸움에서 기습 스매시에 당한 뒤 코트에 잠시 대자로 뻗는 등 패색이 짙었습니다.

한 번 흐름을 타자 안세영은 거침없이 15대 6까지 치고 나갔습니다.

9점은 당시 이날 경기에서 나온 가장 큰 점수 차였습니다.

이후 안세영은 최대 점수 차 기록을 경신해나갔고 13점 차로 3게임을 끝냈습니다.

승리한 안세영은 한국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거세게 포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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