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국밥 먹방’한 외국인, 알고 보니 ‘미션임파서블’ 배우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에 출연한 영국 배우 사이먼 페그가 한국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올렸다.
페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KTX로 추정되는 기차 안에서 찍은 모습과 영화 ‘부산행’ 장면을 교차편집한 영상을 올렸다. ‘부산행’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탄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페그는 또 한식당에서 국밥을 먹는 모습, 한글 간판이 있는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미소를 짓는 모습 등의 사진을 올렸다. 3일 한 네티즌은 부산 아르떼뮤지엄에서 페그를 봤다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페그의 공식 내한 일정은 알려진 바 없다.
페그는 그간 ‘스타트렉 비욘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었다. 페그는 2016년 내한해 “한국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열렬하게 환영해 준 곳이라 놀랐고 어딜 가든 꼭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고 선물을 주신다”며 “열렬한 환대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당시 한국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페그는 한국 팬들의 환대에 “공항에 도착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에게 환호받았다. 마치 가수 비틀스가 된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영화를 찍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페그는 “서울에 올 때마다 환대해 주시는 분들, 좋은 선물과 편지까지 써주셔서 정말 고맙다.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 팬들을 만날 때마다 감정이 벅차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홍보차 내한했다. 그는 “이번에 세 번째 내한인데, 한국에 오는 걸 정말 사랑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문화는 물론, 한국 영화도 좋아한다”며 “‘부산행’을 포함해 한국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빈센조’, ‘오징어게임’ 등 여러 가지 시리즈물을 보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딸은 배우 이동욱의 팬이고, 저는 김태리 팬이다. 이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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