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인, 권총 25m 금메달 명중…한국 선수단 8번째 금
정희돈 기자 2024. 8. 3. 17:00
▲ 25m 권총 국가대표 양지인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양지인이 금메달을 명중시켰습니다.
양지인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대회 8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또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금지현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해 역대 올림픽 사격 최고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입니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 치르는 종목으로, 본선은 완사와 급사 경기를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만 결선에 오릅니다.
양지인은 어제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예지는 급사에서 한 발을 시간 내에 쏘지 못해 0점 처리되면서 합계 575점으로 탈락했습니다.
25m 권총 결선은 오로지 급사로만 치러집니다.
10.2점 이상을 쏴야만 1점이 올라가고, 10.2점 미만일 경우 표적을 놓친 것으로 보고 0점 처리됩니다.
8명의 선수는 일제히 한 시리즈에 5발씩 총 3시리즈 15발을 사격하고, 이후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가 탈락합니다.
양지인은 첫 번째 시리즈에서 세 발을 맞히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리즈 모두 10발을 모두 명중해 선두로 나섰습니다.
4번째 시리즈는 첫발을 3초 이내에 쏘지 못해 놓쳤으나 이후 4발은 모두 표적에 명중했습니다.
5시리즈에서 두 발을 놓친 양지인은 베로니카 마요르(헝가리)에게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6시리즈에서는 4발에 적중했고, 마요르가 2발 적중에 그쳐 두 선수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습니다.
대신 마누 바커(인도)가 2점 차로 간격을 유지하고 따라붙었습니다.
7시리즈를 마쳤을 때 양지인은 27점, 바커와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는 각각 26점으로 접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번의 시리즈를 남겼을 때 양지인이 30점, 예드제예스키가 29점, 마요르가 28점으로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동메달을 가리기 위한 9시리즈에서 양지인은 2발을 놓쳤고, 예드제예스키가 4발을 맞혀 둘은 33점으로 금메달을 결정하기 위한 최종 시리즈에 돌입했습니다.
마요르는 31점으로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10시리즈에서 두 선수는 일제히 4발을 맞혀 37점 동점으로 금메달을 가리기 위한 슛오프에 들어갔습니다.
슛오프에서 양지인은 침착하게 4발을 맞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예드제예스키는 1발에 그쳐 은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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