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안 공격에 5명 사망…일촉즉발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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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공격,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휘관 등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이 며칠 내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중동 지역의 일촉즉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친(親)이란 세력들이 더 큰 보복 공격을 시도할 수는 있지만 전면전은 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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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며칠 내 보복 공격 가능성"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공격,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휘관 등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이 며칠 내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중동 지역의 일촉즉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툴카렘에서 군사조직원들을 수송하던 차량을 공습했다. 이로 인해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사령관 하이셈 발리디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디 외 4명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툴카렘은 이스라엘을 서안의 팔레스타인 공동체로부터 분리하는 장벽에 걸쳐 있는 지역이다.
지난달 30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이후 중동 지역에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날 미 CNN방송은 미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의 공격이 며칠 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미국은 역내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징후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공격을 감행한다면) 이란이 4월 이스라엘을 상대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보다 더 크고 복잡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건물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한 바 있다.
다만 당장 전면전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친(親)이란 세력들이 더 큰 보복 공격을 시도할 수는 있지만 전면전은 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미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란이 대응 여부와 방식을 결정했다는 낌새는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은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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