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흑인 일자리 사랑해" 트럼프 인종차별 저격한 미국 체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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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기계체조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흑인 일자리(Black Job)' 발언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바일스는 3일(한국시간)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리키 다빌라가 X 계정에 올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일스는 그녀의 흑인 일자리(체조 선수)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글에 "나는 나의 '흑인 일자리'를 사랑한다(I love my black job)"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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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기계체조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흑인 일자리(Black Job)' 발언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바일스는 3일(한국시간)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리키 다빌라가 X 계정에 올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일스는 그녀의 흑인 일자리(체조 선수)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글에 "나는 나의 '흑인 일자리'를 사랑한다(I love my black job)"는 댓글을 달았다.
디발라의 글과 바일스의 댓글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 차별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선후보 TV토론 때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흑인 일자리와 히스패닉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흑인이나 라틴계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주로 하는 일이 따로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어서다.
지난달 31일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가 주최한 행사에서 트럼프는 '흑인 일자리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일자리를 가진 사람 모두를 의미한다"며 어설프게 해명해 또 한번 비축을 샀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관왕을 노리는 바일스는 이미 이번 대회 체조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는 3일 한국의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개인 종합에서 2위를 기록한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리드, 북한의 안창옥 등이 참가하는 도마 결선에 출전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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