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간결함 더한 경복고 이근준, 고교 최고 3&D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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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가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경복고는 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용산고를 71-6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평균 21.6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 2스틸로 내내 제 몫을 충분히 소화한 이근준은 남고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경복고는 종별 대회 우승으로 시즌 3관왕에 오르며 한동안 잃었던 고교농구 명문의 자존심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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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경복고가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경복고는 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용산고를 71-62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앞서며 리드를 잡은 경복고는 한 때 용산고의 추격에 당황하기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복고 주장이자 에이스 3학년 이근준(194cm, F,C)은 40분간 풀타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2개 포함 15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평균 21.6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 2스틸로 내내 제 몫을 충분히 소화한 이근준은 남고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경기 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이근준은 “어제 미팅 때 ‘용산고가 절대 약한 팀이 아니다. 결승까지 올라왔으니 토킹 많이 하고 수비에 신경쓰자’고 얘기했다. 초반부터 수비가 잘 풀려 자연스레 공격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경복고의 중심인 이근준은 이번 대회 내내 한결 더 여유롭고 간결해진 플레이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볼없는 움직임과 수비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지라 본인이 잘하는 플레이에 주력하려고 했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터뜨리는 고감도 3점슛 한방 한방은 경복고에 큰 힘이 되었다.
이근준은 “코치님께서도 욕심내서 무얼 하려고 하지말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위주로 하면 경기가 더 잘 풀릴 거라고 조언해주셨다. 그 부분에 집중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경복고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경복고는 종별 대회 우승으로 시즌 3관왕에 오르며 한동안 잃었던 고교농구 명문의 자존심도 되찾았다. 올 시즌 목표를 5관왕으로 설정한 이근준은 후반기 남은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했다.
이근준은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남은 한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왕중왕전, 추계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졸업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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