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줄때만해도 '설마'했던 안세영, 3세트 압도하며 '역시' [파리 배드민턴]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설마'의 불안함은 '역시'로 바뀌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이 1세트를 내줄때만해도 설마했지만 역시나 3세트 끝에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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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경기에서 2-1(15-21 21-17 21-8)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에서 2승을 거둬 무난하게 8강에 오른 안세영. 상대는 세계랭킹 6위 야마구치였다.

사실 안세영이 25분간의 접전 끝에 15-21로 다소 큰 차이로 1세트를 내줄때만해도 '설마'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다소 안세영의 몸이 무거워보였고 야마구치가 안세영을 정말 잘 연구해 대응하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세트부터 안세영은 완전히 달라졌다. 오히려 야마구치가 경기중반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부족해 지친 모습이 보였고 안세영은 이를 활용해 상대를 좌우로 공략하며 더 못뛰게 만들었다. 결국 2세트 한때 5점차까지 벌리는 등 차이를 보이며 3판 2선승제 게임에서 1-1 동률을 만들며 벼랑 끝에서 나왔다.

3세트는 초반이 압권이었다. 1-1에서 안세영이 무려 5점을 연속내며 6-1로 벌렸다. 완벽한 기선제압 성공. 결국 15-7까지 무려 더블스코어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고 끝내 승리할 수 있었다.

1세트를 먼저 내줄때만해도 '설마'하는 불안한 마음을 줬던 안세영. 하지만 안세영은 역시나 세계 1위였다. 이변은 없었다. 이제 4강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