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vs알카라스 테니스 단식 맞대결, 최고령·최연소 대결(종합)[파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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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올림픽 금메달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에 2-0(6-4 6-2) 승리를 거뒀다.
나달이 남자 단식에서, 페더러가 남자 복식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조코비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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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올림픽 금메달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에 2-0(6-4 6-2) 승리를 거뒀다.
앞서 알카라스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위·캐나다)에 2-0(6-1 6-1) 압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하며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24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남녀를 통틀어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힘께 '빅3'로 묶였던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코트를 떠나거나 하락세를 그리며 과거의 선수로 흘러가고 있는 것에 비해, 조코비치만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올림픽은 마지막 숙제로 남아있다.
나달이 남자 단식에서, 페더러가 남자 복식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조코비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이다.
조코비치가 올림픽 단식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동메달 결정전에서 기권하며 4위에 그쳤다.
조코비치는 이번 파리 대회 우승을 통해 선수 경력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퍼즐 한 조각을 채울 계획이다.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으면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와 금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이를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나달,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등 4명 뿐이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테니스 남자 단식 최고령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페더러가 2012년 런던 대회의 31세였다.
반면, 알카라스는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테니스 최강자 중 한 명이다.
올해 21살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제패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목표 역시 금메달이다.
알카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정상에 서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에 호주오픈 우승만을 남긴다.
전날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오르면서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역사상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세운 그는 내친김에 최연소 우승에도 도전한다.
현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24년 파리 대회 빈센트 리처즈(미국)로, 당시 나이 21세 4개월이었다.
2003년 5월생인 알카라스는 21세 3개월로, 금메달을 따면 최연소 기록을 바꿀 수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는 프랑스오픈 4강에서 한 차례 만났는데 조코비치가 3-1(6-3 5-7 6-1 6-1)로 이겼다. 당시 알카라스는 경기 도중 다리 부상이 생기면서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달 중순 윔블던 결승에서 이뤄졌다. 당시 알카라스가 무릎 수술 후 한 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조코비치를 3-0(6-2 6-2 7-6<7-4>)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펼치는 명승부는 오는 4일 오후 7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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