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염색체’ 선수에 패한 伊선수에 “올림픽 금메달 상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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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여성 복싱 대회에서 'XY 염색체'를 가진 선수에게 46초 만에 기권 패한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26)가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올림픽 금메달 상금에 준하는 지원금을 받게 됐다.
우마르 크렘레브 IBA 회장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BA는 파리올림픽에서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와의 경기를 1라운드 46초 만에 포기한 카리니에게 올림픽 챔피언인 것처럼 상금 5만 달러(약 6807만 원)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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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여성 복싱 대회에서 ‘XY 염색체’를 가진 선수에게 46초 만에 기권 패한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26)가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올림픽 금메달 상금에 준하는 지원금을 받게 됐다.
우마르 크렘레브 IBA 회장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BA는 파리올림픽에서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와의 경기를 1라운드 46초 만에 포기한 카리니에게 올림픽 챔피언인 것처럼 상금 5만 달러(약 6807만 원)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렘레브 회장은 카리니의 코치와 그가 속한 연맹에게도 각 2만5000달러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크렘레브 회장은 “나는 카리니의 눈물을 볼 수 없었다. 우리는 각 복싱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춘 선수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렘레브 회장은 켈리프와 동일하게 ‘XY 염색체’를 가진 린위팅(28·대만)에게 패한 시토라 투르디베코바(22·우즈베키스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켈리프와 린위팅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적격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된 선수들이다. 당시 이들은 DNA 검사에서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대회를 주관하는 IBA는 이 염색체를 가진 선수가 여성 종목에 참가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두 사람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며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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