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와 대선토론 일방 발표? “폭스뉴스와 합의”

트럼프 “내달 4일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
해리스 대선캠프 쪽 동의 여부는 불분명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대선 유세 도중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다음달 4일(현지시간) 대선 티브이(TV) 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런 계획이 담긴 글을 직접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티브이 토론을 하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티브이 토론을 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합의한 대선 토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최된다면서,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론 규칙은 앞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때와 비슷하지만, 청중이 가득한 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토론은 실시간 청중 없이 진행됐다.

다만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스뉴스 대선 토론 계획 발표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캠프가 동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