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5달 만에 하락… 유지류·육류·설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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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계 식량 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곡물과 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유지류,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하락한 120.8포인트(p)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7.4에서 3월 119.0, 4월 119.3, 5월 120.6으로 세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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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계 식량 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곡물과 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유지류, 육류 및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2% 하락한 120.8포인트(p)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7.4에서 3월 119.0, 4월 119.3, 5월 120.6으로 세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6월 지수는 5월과 같았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가 110.8을 기록해 전달 대비 3.8% 내렸다. 북반구에서 겨울 밀 수확이 진행되며 밀 공급량이 늘었고 캐나다와 미국에서 봄밀 수확량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수확이 진행됐고 미국에서 작황이 좋아 가격이 하락했다. 쌀은 거래가 저조해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7.7로 0.1% 하락했다. 분유는 수입 수요가 낮아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버터는 우유 생산 감소,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국제 가격이 올랐다. 치즈는 서유럽 내수가 활성화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2.4% 오른 135.0을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량이 저조한 가운데 국제 수요가 높아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미주 지역에서 바이오연료 분야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작황 전망이 좋지 않아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119.5로 1.2% 상승했다. 소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도축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국제 수입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 가금육은 중동, 북아프리카의 높은 수입 수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다만 돼지고기는 서유럽산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가격이 내렸다.
설탕 가격지수는 120.2로 전달보다 0.7% 올랐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돌고 건조기후가 지속되는 것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에탄올 가격 상승세도 설탕 가격 상승 요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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