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문제에 일본 식품수출 4년만에 감소…일본맥주 인기에 한국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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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일본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영향으로 4년 만에 감소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농림수산성이 전날 발표한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상반기 수출액은 7013억엔(약 6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러한 수출 감소에는 중국이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중국에 대한 수출은 78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급감했다.

반면 한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415억 엔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한국에서 일본 맥주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