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도 맥 못췄다…중급 영화가 흥행 키워드?

신새롬 2024. 8. 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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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날 4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신호탄을 쐈습니다.

반면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은 맥을 못 추고 있는데요.

여름 극장가 소식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 4'를 잇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천만 영화 '파묘'는 물론, '데드풀과 울버린'보다 높은 성적입니다.

<조정석 / 배우> "저는 엄청 재미있게 읽었고 이 이야기에 꼭 내가 참여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올여름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저희 영화가 아닐까."

반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의 관객 수는 급격히 줄었습니다.

올여름 선두로 개봉한 작품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작비 대비 가장 흥행한 영화는 '핸섬가이즈'로, 비교적 규모가 컸던 '하이재킹' '탈출'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큰 규모의 영화는 극장에서 본다는 공식이 깨졌고, 오히려 장르적 특성이 뚜렷하고 관객층이 분명한 영화들이 흥행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효정 / 영화평론가> "큰 영화는 극장에서 보고, 그것조차도 이제는 뒤집어진 것 같아요. 관객층이 굉장히 어려지면서 오히려 이런 좀 장르 영화, 매니악한 영화, (그런) 취향이 극장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문제는 그나마 선전한 중급 영화들도 흥행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영화계는 여름 극장가 분위기가 침체하면, 대목인 추석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영화관 #블록버스터

[영상취재기자 :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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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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