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내렸지만, 유지류·육류 올라…7월 세계 식량 가격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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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식물성 기름(유지류)과 육류, 설탕의 국제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120.8포인트로 6월 121.0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했다.
주요 곡물은 수출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월 대비 3.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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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곡물 가격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식물성 기름과 육류 등 가격 상승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7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식물성 기름(유지류)과 육류, 설탕의 국제 가격 상승이 이를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120.8포인트로 6월 121.0포인트 대비 소폭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1% 낮아졌다.
주요 곡물은 수출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월 대비 3.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밀 가격은 북반부의 겨울 수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옥수수 수출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수확이 전년보다 앞서 진행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식물성 기름 가격은 전월 대비 2.4% 상승하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팜과 대두, 해바라기 등 기름에 대한 글로벌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다. 바이오연료 부문의 대두 기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주요 생산국에서 해바라기와 유채씨 기름에 대한 작물 전망이 좋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육류 가격 지수는 양과 소, 가금류 고기에 대한 수입 수요가 늘며 1.2% 상승했다. 다만 서부 유럽의 공급이 늘어 돼지고기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6월 대비 0.7% 상승했다. 브라질의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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