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나라 쑥대밭 만들고 휴가.. '금쪽이 대통령' 염치 있나"

최민석 대변인 "무책임에 국민 분노"
"민생 악화일로 모든 영역 아수라장"

지난달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 공항에서 출국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석 대변인은 오늘(3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모레(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들은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휴가 갈 생각을 하며 팔자 좋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78조 원이 증발했고, 2분기 대한민국 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하며 경제가 역성장하며 내수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휴가 갈 염치가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등과 관련해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공직 근처에도 오지 못할 인사들이 등용됐다"며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 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며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놀러 가는 금쪽이 대통령을 보며 국민들은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