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호주 웨스턴 시드니 임대 이적···“새로운 무대서 최선다할 것”[오피셜]
전북 현대 장신 센터백 정태욱(27)이 호주 A리그 웨스턴 시드니로 임대 이적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 현대 모터스로부터 수비수 정태욱을 임대 영입해 다가올 A리그 시즌을 대비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A리그 7위에 그쳤던 웨스턴 시드니는 “정태욱은 한국 최고 리그에서 170경기 이상 출전하며 수년간의 경험을 쌓은 뒤 웨스턴 시드니에 왔다”면서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 주장으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고 소개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커리어 첫 해외 무대에 진출한 정태욱은 “웨스턴 시드니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면서 “여기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됐다. 팬과 클럽이 기대하는 바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스타이치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우리 팀에 풍부한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팀의 젊은 수비수들과 공유하는 것은 매우 귀중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욱은 올 시즌 K리그1 14경기를 뛰면서 다소 부진했다. 실수와 경기력 기복 속에 전북의 팀 수비도 크게 흔들렸다. 이런 가운데 정태욱은 지난달엔 FC서울에 1-5로 패한 뒤 클럽을 찾은 게 팬들에게 들켜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태욱 개인적으로도, 전북 팀에게도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두현 감독은 연제운을 새로 영입하면서 정태욱을 임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정태욱이 새로 활약할 호주 A리그는 오는 10월에 2023-24시즌을 개막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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