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개 한정판 완판, SNS서 난리" GS25 '통오이김밥' 먹어보니

김민성 기자 2024. 8. 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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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밥 그리고 오이와 쌈장.

4가지 단순한 재료들로만 구성됐지만 통오이김밥은 방송인 최화정씨가 유튜브를 통해 소개한 이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SNS상에서 오이 김밥 레시피가 인기를 끌자 GS25에서 직접 '통오이김밥' 제품을 지난6월 출시했다.

통오이김밥의 구성품은 통오이김밥과 쌈장 한 팩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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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 SNS서 인기 끈 '통오이김밥' 한정 수량 판매 '화제'
김·밥·오이·쌈장이 전부…오이 아삭함에 쌈장의 짭쪼름함 조화
편의점업계, 최근 '두바이 초콜릿' 등 SNS 인기 제품 출시 경쟁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GS25가 출시한 통오이김밥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김, 밥 그리고 오이와 쌈장. '통오이김밥'을 구성하고 있는 재료의 전부다.

4가지 단순한 재료들로만 구성됐지만 통오이김밥은 방송인 최화정씨가 유튜브를 통해 소개한 이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SNS상에서 오이 김밥 레시피가 인기를 끌자 GS25에서 직접 '통오이김밥' 제품을 지난6월 출시했다.

통오이김밥의 가격은 3500원이다. 하지만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정확히 반값인 1750원에 판매됐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통오이김밥의 패키지 모습(좌)와 구성품 모습(우).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오이김밥의 구성품은 통오이김밥과 쌈장 한 팩이 끝이다.

최근 편의점 대세로 자리잡은 돈까스·스팸·비빔소스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김밥과는 대비된다.

우선 통오이김밥 본연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쌈장을 제외한 상태로 먹어봤다.

처음 씹었을 땐 김과 밥의 향만 느껴졌다.

하지만 씹을수록 아삭한 오이의 식감과 시원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상상한 그대로 김과 밥에 오이의 향과 아삭함이 더해진 맛이었다.

하지만 통오이 김밥에 쌈장을 얹어 먹자 얘기가 달라졌다.

김과 밥, 오이의 조합 만으론 심심했던 맛에 짭쪼름한 쌈장이 추가되면서 조화를 이뤘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실제 통오이가 들어간 탓에 김밥마다 오이의 두께 차이가 있었다.

두꺼운 오이가 김밥 두께에 맞춰 들어있던 조각도 있는 반면, 어떤 조각은 오이는 없고 김과 밥만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 아무리 신선한 맛이라고 해도 김과 밥, 오이와 쌈장으로만 이뤄진 탓에 빠르게 질렸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통오이김밥 조각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쌈장을 추가해 먹어도 반줄을 조금 넘게 먹으니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결국 기자는 제육볶음과 함께 남은 통오이김밥 반줄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통오이김밥은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사전예약으로만 통오이김밥을 매일 1000개씩 5일 간 총 5000개를 한정 판매했는데, 판매 개시 후 1~2시간 내에 모두 완판됐다.

GS리테일은 통오이김밥이 큰 관심을 받은 제품이지만 정식 출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이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만큼 재미있는 상품을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사전 예약으로만 한정 판매를 진행했다"며 "현재 정식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통오이김밥 외에도 최근 편의점에서는 SNS 등에서 유행하는 제품들을 발빠르게 들여오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편의점에서 없어서 못판다는 '두바이 초콜릿'도 그 중 하나다.

두바이 초콜릿 인기의 시작이 된 마리아 베하라의 틱톡.(사진=마리아 베하라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식 면 '카다이프'로 만든 디저트가 지난달부터 SNS 상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자 편의점 3사(CU, GS25, 세븐일레븐)은 앞다퉈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예약 판매를 진행할 때마다 수 분 내로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SNS에서 유명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편의점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NS에서 유명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단순히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것보다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관심을 받기 위한 전략적 이유가 더 크다"라며 "편의점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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