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조 전설' 바일스 "나의 '흑인 일자리' 사랑한다"…트럼프에 일침

박하늘 기자 2024. 8. 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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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인 일자리(Black Job)' 발언을 두고 일침을 가했다.

싱어송라이터 리키 다빌라가 엑스 계정에 올린 "'압도적인 체조선수'가 시몬 바일스의 흑인 일자리"라는 글에 댓글을 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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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연합뉴스

미국 여자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인 일자리(Black Job)' 발언을 두고 일침을 가했다.

바일스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나는 나의 '흑인 일자리'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 싱어송라이터 리키 다빌라가 엑스 계정에 올린 "'압도적인 체조선수'가 시몬 바일스의 흑인 일자리"라는 글에 댓글을 단 것.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선후보 TV토론 때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흑인 일자리와 히스패닉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었다. 흑인이나 라틴계가 주로 맡는 일자리가 따로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가 주최한 행사에서 '흑인 일자리가 무슨 뜻이냐'는 사회자 질문을 듣고 "흑인 일자리는 일자리를 가진 사람 누구나를 말한다"라며 어물쩍 대답했다.

한편, 바일스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체조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체조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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