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운 감도는 중동… 이란, 수일 내 이스라엘에 보복할 듯

염창현 기자 2024. 8. 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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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이 중동에서 곧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자국에서 사건이 발생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뒤 보복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 당국자들은 이란의 보복이 지난 4월 단행된 이스라엘 본토 공격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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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암살로 양국 간 무력 충돌 불가피해져
이스라엘, 대비 태세 돌입… 미국은 군함과 전투기 추가 배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이 중동에서 곧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자국에서 사건이 발생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뒤 보복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3일 주요 외신은 미국 정부가 수일 내 이란의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또 관련 징후가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보 당국자들은 이란의 보복이 지난 4월 단행된 이스라엘 본토 공격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관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일과 14일에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드론 170여 기,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 기를 발사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이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이스파한에 대해 재보복을 실시했다. 그러나 확전을 우려한 두 나라가 수위를 조절하면서 더 큰 출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한정된 범위 내에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내다본다. 전면전으로 비화하면 이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은 자국군에게 높은 경계 태세 유지 발령을 내리는 등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외여행 자제, 외국에서 이스라엘 국적 노출 금지 등을 자국민에게 당부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을 증파하기로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도 더 파견한다.

한편 외신들은 암살된 하니예의 시신이 2일 카타르에 묻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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