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 보호시설에서 지난달 어린이 13명 사망

인도 델리 주정부가 운영하는 어린이 보호시설에서 지난달 어린이 13명이 잇따라 사망했다고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현지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델리 북쪽에 있는 이 시설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31일 사이 13명이 숨졌고 사망자 중에는 여자 어린이 10명이 포함됐습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수용된 어린이 가운데 25명은 결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89년 건립된 해당 시설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머무르는 곳으로, 적정 수용인원은 350명이지만 실제 수용인원은 이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설은 과거에도 수용 어린이들의 사망과 관련해 여러 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주정부는 즉각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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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