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되기 싫어" 정지훈, 김태희 남편·26년차 스타로 산다는 것 [★FULL인터뷰]
정지훈은 지난 1998년 데뷔, 무려 26년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히트곡 배출로 솔로 가수로서 정점을 찍고, 배우를 겸업하면서는 '원조 월드 스타'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스피드 레이서'(2008), '닌자 어쌔신'(2009) 등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을 꿰차며 일찍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신작 또한 전 세계 안방극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새삼 건재함을 증명한 정지훈이다. 그는 OT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서 경호원 서도윤 역할로 변신,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렬한 액션신부터 김하늘(오완수 역)과 미묘한 케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그는 "'화인가 스캔들'은 사실 너무 뻔한 조미료인데, 그게 또 '맛있는 조미료'라는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우리 정서에 맞는 클리셰라 한국 시청자분들은 '무조건 좋아해 주시겠다' 생각했다"라고 보편적인 재미를 내세웠다.
특히 정지훈은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 동안 초심을 잃지 않은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정지훈이 딱 그러했다. 그는 "요즘 어떤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냐면 그저 정말 감사하다. 무대 하나가 감사하고, 작품이 들어올 때마다 감사하고. 그리고 굉장히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길 거 같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걸 주시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시청자는 곧 고객님"이라며 충성심을 내비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정지훈은 "저는 '고객님'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한다. 그런 마음이면 나태해질 수가 없다. 매일 운동하고 목 관리하고, 자기 관리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싶다"라고 놀라운 열의를 드러냈다.
다만 정지훈은 배우 김태희의 남편, 두 딸을 둔 아빠가 되었음에도 '본업'에 대한 존중과 자부심은 여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7년 1월 결혼해 그해 10월 첫 딸, 2019년 둘째 딸을 얻었다.
정지훈은 "저도 그분(김태희)도 서로의 작품을 계속 모니터 해드린다. 근데 잘 봤으면 그냥 '재밌다' 정도로만 말한다. 서로의 활동에는 터치하지 않는 게 저희끼리 불문율이다. 일적인 부분에서 약간 충고가 잘못되면 잔소리가 될 수 있으니, 조심스러운 지점이 있다. 하지만 엄청 응원한다는 거, 그런 점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로맨스 장르를 한다고 하더라도 어떤지 얘기를 일절 나누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의하기 시작하면 하고 싶은 걸 못할 때가 있으니까. 저희 부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선 서로 존중해 주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은 정말 멋있는 후배들이 많지 않나. 먼저 도전해 봤던 선배로서 너무 박수를 보내고 싶다. K팝이든 K드라마든 K-컬처가 앞으로도 계속 세계적으로 바통 터치가 되면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새로운 목표를 묻는 말엔 "정했는데 예전과 달리 이제 잘 안 이루어지더라. 뭔지 밝히면 두드려 맞을 거 같아서 조용히 제 갈 길 가겠다. 2~3년 조금 더 지켜봐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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