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같은데 5만 원?" 용두암 해산물 '바가지 논란' 노점 철거

공유수면서 허가 없이 판매
원산지 표시 위반도 적발돼
행정당국 과태료 부과 방침

유튜버가 현금 5만 원을 주고 산 해산물 (사진, 부산여자하쿠짱TV 영상 캡처)

바가지 논란에 이어 공유수면에서 허가 없이 해산물을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난 노점이 결국 사라졌습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와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및 무허가 영업으로 적발된 용두암 노점이 자진 철거됐습니다.

이곳은 지난 6월 한 유튜버가 '제주도민도 속수무책 당한 5만 원 해산물 바가지요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5만 원어치 전복과 해삼, 소라 등 해산물은 일회용 용기 바닥만 채우는 정도의 양이 나왔습니다.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양이 너무 적죠"라며 "이거 5만 원, 와 좀 세다"고 말했습니다.

행정당국의 현장 확인 결과 상인들은 공유수면이자 절대보전지역인 제주시 용두암 해안가에서 허가 없이 해산물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원산지 표시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점 자진 철거 명령이 내려진 상인들은 최근 천막 등을 모두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모레(5일)까지 관계자 의견을 청취해 이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