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스타 김예지 '아쉬운 0점'…"실망 크셨을 것, 죄송"

유혜은 기자 2024. 8. 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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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선수 김예지.〈사진=연합뉴스〉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25m 종목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현지시간 2일 김예지는 자신의 SNS 계정에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주셨을 텐데 죄송하다"며 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열린 공기권총 25m 본선에 출전한 김예지는 실수로 한발이 0점으로 기록되면서 순위가 뒤로 밀렸습니다.

김예지는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던 중 한 발을 정해진 시간 내에 처리하지 못해 0점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 한 발이 발목을 잡아 결선행이 좌절됐습니다.

김예지는 "제가 빅 이벤트를 선사하는 바람에 여러분의 실망감이 더 커졌을 거라 생각한다"며 "따듯한 응원과 관심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4년 뒤 LA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그땐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김예지가 0점을 쏜 25m 권총 본선 급사 표적지. 〈사진=파리올림픽 마이인포 캡처/연합뉴스〉
앞서 김예지는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모자를 뒤로 눌러쓰고 안경을 쓴 김예지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하고 덤덤한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습니다.

이 모습을 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외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있다",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멋진 선수"라고 집중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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