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잠재우기 보여주기인가, 진정성인가…어쨌든 광폭 행보 하는 홍명보

이상완 기자 2024. 8. 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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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55)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취임한 후 잇따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 감독은 MIK를 기반으로 한 축구대표팀 게임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축구대표팀의 게임모델을 각급 대표팀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홍 감독은 거센 비난 여론이 예상됐음에도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에 'MIK'가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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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를 방문, 연습경기에 나서는 U-19 대표팀 이창원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부산=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홍명보(55)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취임한 후 잇따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일 한국축구기술철학(MIK·Made In Korea)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 홍 감독을 비롯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각급 대표팀 지도자, 유소년 전임 지도자 및 강사, 현장 축구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MIK와 관련한 워크숍은 내부적으로 꾸준히 이뤄졌으나 A대표팀 감독이 참석해 진행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홍 감독은 MIK를 기반으로 한 축구대표팀 게임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축구대표팀의 게임모델을 각급 대표팀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해 MIK를 현장에 반영하기 위한 지도자 육성 등의 세부 사안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MIK를 언급하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홍 감독은 거센 비난 여론이 예상됐음에도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에 'MIK'가 결정적이었다.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만나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전무를 하며 평소 가지고 있던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 방안, 각극 대표팀 연계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를 방문, 연습경기에 나서는 U-19 대표팀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부산=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일 한국축구기술철학(MIK·Made In Korea)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MIK 엠블럼. 사진┃KFA

그러면서 "4년 주기의 월드컵과 아시안컵 성과도 중요하지만 한국 축구가 국가대표팀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시기"라며 "축구협회가 발표한 'MIK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체계를 수립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홍 감독이 말한 'MIK 프로젝트'는 A대표팀이 사용하는 전술 전략을 아래 연령별 대표팀에 적용 연계해 '일원화'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럴 경우, 연령별 대표팀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가 A대표팀 전술에 적응할 시간이 단축되면서 적재적소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시 유망주들의 기량 점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다.

홍 감독은 "20세 선수든, 21세 선수든 어린 선수들이 있는 곳이면 달려가서 선수들을 보고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말로만 해외축구를 부러워만 했는데 현실적으로 이 제도(MIK)를 적용한다면 굉장히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바가 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에서 국내 전지훈련 중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찾아 울산대와 연습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에 축구협회 행정 운영 미숙 도마, 감독 선임 과정 등 여러 논란에 대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가 이를 의식해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냐는 일부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운영 등에 있어 감사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문체부 감사와 관련해 "그 부분은 전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축구협회와 문체부 관계다. 축구협회가 충실히 해명하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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