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입대 안 따라간 이유 "전처 보면 불편…골프 잡았다"

이소은 기자 2024. 8. 3.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김구라가 가수 겸 방송인 아들 MC그리(본명 김동현)의 해병대 입대 현장에 함께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입대 당일, 김구라는 그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잘 갔다 와라. 근데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냐"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대를 앞둔 아들과 마지막 셀카를 남기는 김구라. 사진=유튜브 '그리구라'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가수 겸 방송인 아들 MC그리(본명 김동현)의 해병대 입대 현장에 함께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필승! 해병대 1308기 김동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구라는 '그리가 입대하는 모습 못 봐서 아쉽진 않냐'는 질문에 "사실은 가면 좋다. 그렇지만 우리 집 사정상 동현이 엄마(전처)가 가고, 또 내가 가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것 자체가 불편하다"며 "그래서 전 동현이 입대날 골프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머리를 밀고 있는 그리에게 "내가 너한테 약속 하나 하겠다. 너 제대하기 전에 내가 드라이브 230 보내놓고 싱글 치겠다"고 한술 더 떴다. 머리 민 아들과 마지막 셀카를 남기면서도 "눈물이 안 나"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입대를 위해 포항으로 이동한 그리는 "아빠도 원래 그때 마지막으로 보는 거였는데 오늘 또 짬 내서 한 번 왔더라. '셀카 한 번 찍자' 이러고 셀카 찍더니 갔다"고 토로했다.

주변에서 해당 셀카가 MC로 출연 중인 '라디오스타'에 나온다고 농담하자, 그리는 "내가 훈련소 들어가는 게 에피소드로 쓰인다니까 너무 기분 나빠서 대충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입대 당일, 김구라는 그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잘 갔다 와라. 근데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냐"고 했다. 그러자 그리는 "어떻게 좋겠냐"고 황당해했다.

김구라는 "그래도 어떡해. 네가 선택한 건데. 남들 다 하는 거 너라고 못 하겠니? 아까 김흥국 형한테 전화 왔다. 해병은 인간을 만들어주는 군대라고 하더라"라며 "날씨 좋네. 더운 거 잠깐이고 보름만 지나면 선선해질 거다. 고생하고 휴대전화 지급받으면 무조건 전화하라"고 당부했다.

그리는 "아빠 이제 전화하지 말라"며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여주고 끊었다. 그리는 "영상통화 전에도 아빠가 아침 7시부터 1시간마다 총 5번을 전화했다. 다섯 번 연락한 거면 되지 않았냐"고 쿨한 면모를 보이며 무사히 입대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