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여성이 때려주는 日 술집…반응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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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술집에서 근육질의 여성들이 손님을 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근육질의 젊은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을 때리거나 '공주님 안기'를 해주는 일본 도쿄의 술집 '머슬 걸스 바'(Muscle Girls Bar)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른 술집처럼 이곳에서도 음료나 주류,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지만, 이곳에만 있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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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덕분에 모든 걱정 잊을 수 있었다 ”
피트니스 테마의 이 술집은 주짓수 선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프로 레슬러, 여배우 등 근육질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술은 여직원이 맨손으로 자몽을 으깨어 만든 칵테일이다.
다른 술집처럼 이곳에서도 음료나 주류,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지만, 이곳에만 있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여직원들에게 뺨을 맞거나 발로 차이는 등의 서비스다.
어린 시절부터 배구 선수로도 활약했던 하리는 때리기 강도와 기술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하리는 “호주 손님 뺨을 때린 후 소문이 퍼졌다”며 “그의 친구들이 뺨 때리기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일본인 남성 고객은 뺨을 맞은 후 미소를 지으며 “이 고통 덕분에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여성 고객은 “이곳의 직원들은 일본 여성들이 허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며 “이곳에서 자유롭게 해방된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맞는 것뿐만이 아니라 여직원의 어깨에 올라타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손님은 직원이 스쿼트를 하는 동안 어깨에 올라탈 수 있는데 손님의 체중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몸무게가 약 50㎏인 직원 마루는 130㎏의 남성을 들어 올리고 옮길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자는 근육을 만들려면 남자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존경스럽다”, “뺨을 맞는 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독특한 방법” 등 재미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대체 왜 육체적 고통을 경험하려고 술집에 가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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