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母' 황영희 "인기를 피부로 느껴요"

황영희 /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황영희가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8월호 표지를 장식한 황영희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 촬영의 콘셉트는 ‘극과 삶 사이’로서, 엄마 전문 배우가 아닌 인간 황영희를 조명했다. 비 내리는 한옥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된 가운데, 레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황영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김수현)의 엄마 전봉애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영희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많이 알아봐 준다. 제 캐릭터와 연기를 통해 위로받는 사람이 많았으면 했는데, 이번에는 피부로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황영희 / 브라보 마이 라이프

황영희는 전봉애의 매력에 대해 “마을 최고의 일꾼이며, 남을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서 “저는 그렇게 성숙하고 강인하지 못해서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눈물의 여왕’ 촬영 현장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며, 배우들과 연출진과의 호흡이 최고였다고 평했다.

앞서 ‘왔다! 장보리’, ‘황후의 품격’, ‘동백꽃 필 무렵’ 등을 통해 다양한 엄마 역할을 소화한 황영희. 그는 “같은 엄마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 다르다. 작품마다 인물이 지닌 특성과 서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분량이 적어도 뻔하게 그려지지 않도록 힘쓰는 편이다”면서 “저의 숙제는 제한된 분량 내에서 맡은 인물이 어떻게 잘 보일 수 있을지 완급 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황영희 / 브라보 마이 라이프

황영희는 '눈물의 여왕'을 마친 후 연극 ‘진천사는 추천석’에 합류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그는 꾸준히 연극 무대에 서고 있는데, “특유의 생동감과 현장감이 좋다. 내가 자동차라면 연극은 엔진 같다. 정기적으로 해야 마음이 고장 나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황영희는 올 하반기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