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지하보도 살인사건'…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서울 도심한복판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뉴스1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0대 여성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피의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며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감안해 신청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사망한 피해자는 '다발성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생긴 상처)에 의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8시48분쯤 서울 용산구 쪽방촌 인근에서 살인 혐의로 70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5시11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누군가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범행 약 3시간만에 A씨를 체포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