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형님 등판 전까진”…입지 최강 ‘이곳’ 서울아파트 불장 이끈다는데 [부동산 이기자]
NH투자증권 반포권역 심층분석
아리팍·원베일리 등 한강변 단지
3.3㎡당 1억 훌쩍 넘기며 초강세
래미안트리니원·디에이치클래스트
‘로또청약’ 단지 몇년간 계속 나와
압구정 재건축 진행속도 주목해야
최고부촌 매매수요 분산 가능성
금융권 VIP 고객들도 반포 아파트를 살지 여부에 대해 많이 묻는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NH투자증권에선 7월에 아예 반포 아파트를 심층 분석한 보고서까지 내놨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교통 환경으로는 지하철 3·7·9호선이 일대를 지납니다. 고속터미널역·구반포역·신반포역·잠원역 등입니다. 경부간선도로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깝기도 합니다. 광역교통과 시내교통 접근성이 다 좋은 셈입니다.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남대교를 통해 강북 도심권역으로 향하는 것도 용이합니다.
교육 환경으로는 잠원초, 반포초·중·고, 원촌초·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등이 위치합니다. 삼호가든 주변 학원가까지 발달된 강남의 대표적인 8학군 지역입니다. 자연 환경으론 반포한강공원과 신반포공원, 반포종합운동장이 자리합니다. 생활 환경으로는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신세계 강남점이 있죠. 이 외에도 대형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이 도보권입니다.
뒤이어 입주 1~5년차인 실제 초신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단지의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1억 843만원입니다. 작년 8월 래미안 원베일리가 입주를 완료하며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에요. 다음으로는 입주 6~10년차 단지의 평당 평균 매매가가 915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주 10년 초과 단지들은 9025만원 수준이었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용 59㎡(14층)가 30억 6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같은 달 대형 평형인 전용 116㎡(22층)는 59억원, 전용 133㎡(5층)도 65억원에 각각 중개 거래되며 모두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바로 옆 아리팍도 지난달 전용 59㎡(35억 8000만원), 112㎡(60억원), 129㎡(71억원)의 신고가가 줄줄이 바뀌었습니다.
내년 6월부턴 잠원동에 최고 35층 높이, 29개동, 3307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메이플자이가 최신 단지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단지는 올해 2월 162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는데요. 1순위 81가구 모집에 3만 582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42.3대1이란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곳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억 로또’로 불렸거든요.
최고 35층, 49개동, 5256가구 규모로 짓기 위한 공사가 지난 3월 시작됐죠. 조합은 2026년 3월 약 2000가구 안팎을 일반분양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준공은 2027년 예정입니다. 한강변 대단지인데다 지하철 4·9호선 동작역과 구반포역 더블 역세권 단지라 청약족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디에이치 클래스트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이 나옵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이곳을 래미안 트리니원으로 바꾸는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약 20% 정도로 골조 공사가 한창입니다. 2026년 7월까지 최고 35층, 17개동, 2091가구를 짓는 걸 목표로 합니다. 이 중 505가구가 내년에 일반분양 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반포22차 재건축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습니다. 최고 35층, 2개동, 160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아파트가 탄생하는 겁니다. 지난 6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나 완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분양 물량도 28가구로 상당히 적게 공급됩니다.
서울시는 7월 신반포2차 재건축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방안을 고시했습니다. 1978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현재 최고 12층, 1572가구 규모인데요. 재건축 이후엔 최고 49층, 2057가구 규모로 탈바꿈 합니다.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반포 한강변에 위치한 여러 아파트 가운데 정중앙에 있어 재건축 이후 대장 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 고시안에 따르면 조합원들이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선 억대 분담금을 내야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 강남구 압구정·청담·대치·삼성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부가 변수로 거론됐습니다. 반포로 진입하고자 했던 유효 수요층이 강남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재건축 단지만 모여 있는 압구정동 시세가 반포 신축과 비슷하단 점도 봐야합니다. 정 수석연구원은 “압구정 재건축 사업의 추후 진행 속도에 따라 시세 형성의 동인이 압구정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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